올해 중학교 2학년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.
부모님이 7살때부터 싸워서 아예 말도 한마디 안하면서 지냈습니다
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엄마에게 자주 뺨을 맞고 머리채를 잡히거나 손 또는 도구로 구타를 당하며 *친년, *신, *발새끼 등의 폭언을 듣고 자랐습니다.
(더 어릴때는 매를 맞긴 했지만 폭력은 없었고, 바이올린 학원에 가서 친구와 놀고 있으면 들어가서 머리채를 끌고 나오겠다거나, 경시대회 기출을 풀다 답을 베꼈다는 이유로 그 간 풀었던 종이를 다 찢어발기고 소리를 지르는 등 심리적인 학대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)
제가 잘못했을 때나 심기를 거슬렀을 때 2-3시간 정도의 폭력을 당하면서 눈치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.
폭력 및 폭언은 6학년 중후반까지 계속되었습니다.
그 전까지는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인식이 없었으나 6학년 초중반부터 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고, 물론 처음에는 먹히지 않고 더 맞기만 했지만 제가 엄마와 비슷한 체격이 되어 물리적으로 막고 소리를 지르니 어느 정도 빈도가 줄어들었습니다.
그러다 엄마가 우울증 약을 몇 달 복용하고 나서 이 일에 대해 사과도 하더니 저에게 폭력을 가하는 일은 없어졌습니다.
제가 가끔 옛날 이야기를 꺼내면 내가 너를 때리기만 했냐, 넌 왜 그런 것만 기억하냐,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냐, 언제까지 우려먹을 거냐 등의 말을 하며 가볍게 취급하는 태도를 보입니다.
6학년 초반 때 엄마와 아빠가 갑작스럽게 화해를 했지만 저는 아빠와 친하지도 않을 뿐더러 감정이 갑자기 바뀌지 않아서 말을 하지 않는 관계를 유지 중입니다.
아빠에게도 3,4차례 정도 일회성으로 뺨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.
나이 차이가 좀 있는 오빠도 어릴 때 이런 비슷한 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현재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.
가정을 벗어나고 싶어 기숙사가 있는 중학교에도 지원해봤지만 떨어졌고, 잘못된 것이란 인식이 들고 나서 또한 겁이 나서 신고를 해보지 않았습니다. 6학년 때 심리상담을 받아봤지만 엄마가 데리고 간 곳이라 이러한 얘기를 진지하게 하지 못했습니다. (단편적인 몇몇 사례를 들어 맞았다는 이야기는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)
어떤 증거도 없고 멍 흔적을 사진 찍어 볼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.
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아 변호사 수임도 어려워 지식인에라도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.
1. 신고를 하면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,
2. 이게 아동학대에 해당되는 행위가 맞는지,
3. 어떠한 증거가 없는데도 형사 처벌이 가능한지,
4. 만약 증거가 필요하다면 어떤 식으로 증거를 수집해야 하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.